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 부문 흑자 전환과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철강 사업 부문인 포스코는 원가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19조259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90억원으로 34.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610억원으로 808.0%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를 웃돈 성적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 예상치는 18조1086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7875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9조4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46.6% 감소했다. 달러 강세와 원료탄 강세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는 원료 단가 및 유가 상승에도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4%, 28.5% 증가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은 흑자 전환했다. 개별 기준으로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매출은 6140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에 269억9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38억1400만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재고 평가 효과와 음극재 주요 고객사 판매량 회복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에 따라 분기 기준으로 첫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2공장 준공으로 가동 초기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단계적 증산과 판매 확대로 포스코아르헨티나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손익이 개선됐고 포스코HY클린메탈은 높은 가동률과 원가 경쟁력 상승으로 2025년 12월 이후 매월 흑자를 기록 중이라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이익 성장세에 따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62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8.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0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에 구조개편 12건을 완료해 약 4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누적 85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2조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8년까지 구조개편 129건을 완료해 3조5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사업 흑자 전환, 포스코 광양제철소 신규 전기로 가동,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등 상반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희토류, 희귀가스 등), 에너지자원(LNG 등)의 트리플 코어(Triple Core) 전략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고 전략적 투자를 병행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