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이 초고압·해저 케이블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1조1987억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6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대한전선 제공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은 2조2820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누계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28.8%, 117.8%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 성장은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사업이 견인했다. 북미,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 성과에 이어 국내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이 더해졌다.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4조6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열린 기업 설명회(IR)에서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인 '500kV 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 공사(EP2단계)' 수주 성과를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HVDC 케이블의 설계·생산·시험·시공을 아우르는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으며, 향후 국내 주요 전력망 사업과 해외 HVDC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라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시장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확대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HVDC와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