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가 건설 기계 업황 회복과 신제품 판매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7억원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88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8억원보다 약 11배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HD건설기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8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31% 높다.
실적 개선 주요 요인은 건설 기계 업황 회복에 따른 제품 판매 확대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모두 늘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이다. 올해 2분기 해당 지역 건설기계 매출은 41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해당 지역에서 특히 아프리카 시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HD건설기계는 금광 수요가 높은 에티오피아·수단과 재건 수요가 있는 리비아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남미와 유럽, 인도 지역에서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9%, 26.2%, 22.1% 증가했다.
또 엔진 부문 매출도 확대되며 수익성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엔진 부문 매출액은 3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HD건설기계는 특히 산업용·방산용 엔진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판매 물량 확대와 제품 믹스(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끌었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모델 5개 신기종을 출시했다. 또 판가 인상과 홍보 비용 축소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광산과 인프라 투자로 인해 신흥국 권역이 예측보다 크게 성장했고, 유럽 역시 상반기에 크게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