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이 고선가 선박의 매출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HD한국조선해양 출범 이후 독립법인 기준 첫 기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221억원으로 289.8% 늘었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9973억원)을 4.3% 웃돌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4%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HD한국조선해양 출범 이후 독립법인 기준 처음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외형 성장에는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와의 합병 효과도 반영됐다.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합병 전 HD현대미포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실적 성장은 조선과 엔진기계 부문이 이끌었다. 조선 부문은 매출 4조9783억원, 영업이익 8512억원을 기록했다. 조업 일수가 늘고 생산성이 높아진 데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9.4% 증가했다.
조선 부문 가운데 상선 매출은 4조6773억원, 영업이익은 8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7.8%였다. 함정 부문은 매출 301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9522억원, 영업이익 2364억원을 거뒀다. 판매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 환율 효과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이중연료 엔진의 매출 비중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은 27.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4.8%로 높아졌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3772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별 공정 진행 차이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53.3%, 63.3%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조2485억원, 영업이익은 1조9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7%, 114.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