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942억원으로 256.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 8조6329억원과 1조4211억원을 각각 3.4%, 15.8% 상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이 늘어난 데다,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해졌다.
특히 조선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3714억원, 영업이익 5341억원으로 각각 11.9%, 43.7% 늘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1%, 79.2% 증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판매 확대와 판가 인상 효과로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조선 부문 매출은 7조4510억원, 영업이익은 1조3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73.6% 증가했다. 건조 생산성이 높아지고 과거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반영이 늘어난 영향이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7602억원으로 1.8% 감소했지만, 친환경 엔진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2686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 노력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LNG선·컨테이너선·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