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폴란드 K2 전차 등 대규모 수출 사업 등으로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0% 가까이 성장한 덕분이다.

한화시스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325억원) 대비 219% 급증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은 138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661억원)보다 109% 늘어났다.

2분기 매출은 1조1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9247억원으로 3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 52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430억원 손실로 1년 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한화시스템 제공

방산 부문이 이번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 700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9%, 98%씩 성장했다. 폴란드 K2 전차 조준경 및 사격통제장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대규모 수출 사업 관련 실적이 이번 분기에 적용됐다.

여기에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Ⅲ 함정전투체계(CMS) ▲한국형 전투기(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항전장비 ▲국내 K2 전차 조준경 및 사격통제장치 4차 양산 등 주요 국내 사업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8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93% 늘었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 ▲한화필리조선소 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 계열사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수익을 올렸다.

필리조선소를 포함한 기타 사업 부문이 2분기 20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여전히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손실 폭은 지난해 2분기 308억원 손실, 올해 1분기 481억원 손실 등에 비해 축소됐다. 이 분야 매출액은 2297억원으로 52%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의 수주 잔고는 올해 2분기 기준 총 11조29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주요 사업 수주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규모 수출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과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