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000500)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발전소 구축 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자체 발전소 프로젝트다.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제공

가온전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후속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를 넘어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며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 전력 공급이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전력원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5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본사가 발전소용 케이블 공급까지 맡으며 전력원 구축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가온전선은 올해 수출 규모가 지난해 3배 수준인 약 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송전뿐 아니라 배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케이블과 전력 기기를 함께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