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사업장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전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 교육과 현장 점검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부터 31일까지 전 공장의 선박 제조 작업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29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30일부터 이틀간 전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를 다시 진행한다. 고위험 작업과 안전·방재 설비, 작업 환경도 전면 점검한다.

점검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된 공정은 개선 조치를 마칠 때까지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작업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가 실제로 제거됐는지를 확인한 뒤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이 사망 사고 이후 전 공장 생산을 동시에 멈추는 것은 올해 들어 세번째다. 지난 4월 9일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내부에 불이 나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달 15일 전 공장 생산을 하루 중단하고 특별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8일에는 울산조선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안에서 작업하던 2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협력업체 근로자가 구조물과 곤돌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HD현대중공업은 사고 사흘 뒤인 21일 전 공장 생산을 하루 동안 중단했다.

이어 지난 24일 군산조선소 패널 공장에서 작업자가 러그와 이를 설치하는 장비인 러그취부기 사이에 끼여 숨졌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은 이튿날 패널 공장 조립 라인 전체에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장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조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