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298690)이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해 올해 2분기 3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하계 성수기에 맞춰 항공편 운항을 확대하고,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2분기 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111억원 손실에서 219% 확대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618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27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235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714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에어부산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억원 손실, 779억원 손실로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에어부산 제공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신규 부정기 노선 운항 확대 및 기재 운영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고유가 기조 지속에 따른 유류비 부담 가중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확대 등 대외 외생변수로 인해 수익성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순손실 발생으로 총자본 규모가 감소했지만, 최근 영구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권 행사에 따른 고정 이자비용 부담 해소 등으로 인해 향후 재무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3분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하계 성수기 여행 수요에 대응해 주요 노선을 증편하는 등 탄력적 공급 운영에 나선다. 또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중심의 부정기편 운항도 확대하기로 했다. 운수권을 확보한 부산-광저우 노선의 연내 취항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민한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