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중장기 전략에 따라 2030년 말까지 2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공시했다. 2024년 밝힌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집행이 완료된 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로, 전체 투자 규모가 약 8조2000억원 늘었다.

HMM 컨테이너선 이미지. /HMM 제공

HMM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중장기 전략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30년 말까지 컨테이너 운반선 선대는 166척·147만TEU로, 벌크선 선대는 110척·1352만DWT(재화중량톤)로 늘린다.

HMM이 이번에 발표한 컨테이너 선대 목표는 앞선 목표치와 비교해 전체 선복량 규모가 8만TEU 줄었다. 다만, 선박 수가 36척 늘었다. 1TEU는 20피트(ft) 컨테이너 1개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HMM은 이번 전략 공시를 통해 '컨테이너 허브앤스포크 기반의 원양·근해 항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줄이고 피더선(근거리 항해용 중소형 선박) 발주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벌크선 선대 목표는 선박 척수는 같게 유지하면서도 선복량 목표를 96만DWT 늘렸다. HMM은 이에 대해 대형 벌크선을 통한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 성장 및 수익성 확대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해외 성장 거점 터미널 인프라 확보와 2045 넷제로(Net-Zero·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투자도 이어간다고 HMM은 밝혔다. HMM은 이러한 중장기 투자로 연평균 매출 성장률 9%, 자기자본수익률(ROE) 4% 달성도 목표하고 있다.

HMM은 "컨테이너·벌크·항만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