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가 자회사 SK시그넷을 상장폐지 후 매각하기로 했다. 소액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공개 매수에 나선다.

SK는 24일 코넥스 상장사인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시그넷 텍사스 생산공장 이미지./SK시그넷 제공

공개 매수 가격은 주당 8200원이다.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한 달간이다.

이 기간 SK는 최대 약 1000만주의 SK시그넷 보통주, 우선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희망 주주는 NH투자증권 지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공개 매수 이후에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SK시그넷의 상장폐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통상 상장폐지 과정에서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다. SK는 앞서 공개 매수를 실시해 일반 주주에게 시장 가격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에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SK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 지분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방침이다.

SK는 4분기까지 SK시그넷의 상장폐지 및 완전자회사 편입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까지 SK시그넷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개 매수는 최근 소액 주주 보호를 강조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우선 입법 과제로 상장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량 지분을 취득할 때 최대 주주뿐만 아니라 소액 주주의 주식도 동일한 가격과 조건으로 매수하도록 하는 의무 공개 매수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SK시그넷은 1998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으로 2021년 SK에 편입됐으며, 급속 및 초급속 중심의 글로벌 표준 맞춤형 충전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이후로는 2023년 1494억원, 2024년 2428억원, 2025년 484억원 등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주식 공개 매수는 SK시그넷 매각 추진에 앞서 소액 주주들의 가치 제고 차원에서 책임 경영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현재 100% 완전 자회사 편입 후 매각한다는 방향 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