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이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수익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늘렸다. 다만 환급 효과를 제외한 달러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2조4479억원, 영업이익은 29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2%, 4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1905억원)를 약 53%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9% 늘어난 19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건 미국에서 납부한 관세를 돌려받는 데 따른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두산밥캣은 미국에 장비와 부품을 들여오며 납부한 관세 가운데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8100만달러를 2분기 수익으로 반영했다. 실제 환급금은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 같은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수익성은 악화했다. 두산밥캣의 기준통화인 달러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지만, 관세 환급액을 뺀 영업이익은 약 1억1400만달러로 2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제품 출하가 보안 이상 징후에 따른 네트워크 차단으로 다음 분기로 미뤄졌지만, 판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1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제품별 매출은 소형 장비와 산업차량이 각각 4%, 2% 증가했다. 포터블파워는 전 분기보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유압 부품을 생산하는 두산모트롤은 국내외 고객사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가격 정책과 지게차 판매 증가로 3%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는 소형 장비 수요 회복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10% 증가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매출은 남미와 오세아니아, 인도 지역의 판매 호조에도 지게차 판매 부진으로 8% 감소했다.
두산밥캣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연간 최소 1600원을 분기별로 배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