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02320)이 자율주행 화물차를 이용한 유상 운송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 출연 연구 기관과 실증 사업을 마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취득해 간선 트럭에 적용한 것이다.

한진 화물차. /한진 제공

서비스는 25톤(t) 화물 트럭으로 전북 군산항에서 한진 전주택배터미널을 거쳐 대전 메가 허브로 이어지는 118㎞ 구간에 주 3회 운영된다. 자율주행 기반이나 유사시 개입을 위한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다.

이번 서비스는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 지원인프라 조성 사업'에 따라 이뤄졌다. 한진은 2023년 9월 자동차융합기술원(JIAT)과 LX공간정보연구원,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증 사업을 진행해왔다.

한진은 실제 물류운영 인프라와 상업운송 물량을 지원해 자율주행 화물차량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지를 검증할 수 있는 실제적 기반을 제공했다.

JIAT는 자율주행 실증 도로 인프라와 실증 차량 구축을, LX공간정보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통합물류협회는 자율주행 협력체계 구축과 원활한 운영을 책임졌다.

한진은 해당 사업으로 자율주행 화물차가 택배 터미널 입차부터 대기, 하역장 진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관제, 인지장비 등을 갖춘 최첨단 터미널 체계를 확보했다.

또, 실제 도로 위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반의 운송 데이터와 다각적인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미래 물류 시장을 겨냥한 실전 화물 운송 운영 노하우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 화물차 첫 상업 운송을 계기로 향후 미래 물류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빅데이터·AI 등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을 통해 스마트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