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이 "진정한 여성 경영인 지원 정책은 보호 장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기회 보장, 투명한 평가 기준,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한진(002320)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D.C에서 열린 '2026 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총회(ICSB WORLD CONGRESS)'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사에서 '글로벌 보이스: 국경 없는 기업가 정신' 세션의 기조 연설을 맡았다.
조 사장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든 여성 경영인이 진정 원하는 것은 정책적 특혜가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이라며 "이것이 결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여성 경영인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형식적 수사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계약 기회 보장, ▲투명한 평가 기준 확립,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 등 불필요한 장벽 없는 시장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러한 정책이 여성 경영인 지원 정책임과 동시에 산업 생태계 전체를 살리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제시했다. ICSB는 기업가를 인간의 역량을 키우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로 키워야 한다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조 사장은 기조연설에 이어 조지워싱턴대학교 잭 모턴 오디토리움에서 세계여성경영자기구(WPO) 카밀 번스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글로벌 관점의 여성 경영인(Women CEOs Global Lens)' 세션에도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ICSB는 전 세계 중소기업과 기업가 정신 발전을 목적으로 1955년 미국에서 창설된 국제 비영리 학술단체다. 매년 세계 주요도시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유엔(UN) 본부에서 '중소기업의 날(MSMEs Day)'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올해 세계총회는 미국 국가 수립 250주년을 기념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과 하원의원 회관,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개최됐다. 행사 전 과정은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