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지컬 AI(인공지능), 로보틱스 유망 스타트업 9개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만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스타트업 9개사는 지난 22~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에서 미국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완주했다.
참여 기업은 가디언에이아이, 뉴럴디, 아스트로엑스, 에이드올, 엠오피, 이플로우, 인텔렉투스, 세코어로보틱스, 해양드론기술 등 총 9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IBK기업은행의 현지 네트워크와 IBK창공 마포센터 운영사인 시너지IB투자의 기획이 더해져 마련됐다.
일정은 현지 생태계 이해와 실질적인 투자 유치(IR)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심사역들이 나서 현지 맞춤형 IR 코칭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들은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거뒀다고 한다.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2026 실리콘밸리 피지컬 AI 수퍼커넥트'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열고 기술력을 알렸다.
현지 투자자 및 미국 정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각 기업은 평균 10~20건의 미팅을 소화했다. 다수의 후속 미팅이 성사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지 파트너와 소규모 시험 생산 라인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다른 시장 확장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현지 VC들의 조언이 방향성을 찾는 데 유효했다"고 말했다.
맹지현 세코어로보틱스 매니저는 "3차원 공간 학습 산업용 로봇 개념에 현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우리 기술의 강점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선한 이건영 시너지IB투자 대표는 "오랜 기간 투자를 함께해 온 IBK금융그룹과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의미가 깊다"며 "국내 기업들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