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은 미얀마 법인의 지난해 사료 판매량이 약 22만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집권 이후 정세 불안과 내전, 2025년 대지진, 전력난 등이 겹치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인프라와 물류 여건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선진은 2014년 미얀마에 진출했고, 2023년 만달레이 지역에 제2사료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한 바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선진 미얀마 법인(Sunjin Myanmar Co., Ltd.)은 지난해 사료 판매량을 전년보다 약 5만톤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 배경으로는 현지 인력 중심의 운영 체계가 꼽힌다. 선진 미얀마 법인은 전체 임직원 411명 가운데 한국인 직원 4명을 제외한 대부분을 현지 인력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주요 중간관리자 역할도 현지 직원이 맡고 있다. 현지 직원들이 시장 변화와 농가 수요를 가까이에서 파악해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구조다.
원료 수급과 전력난에 대한 대응도 강화했다. 사료 원료 수입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정부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일부 수입 원료는 현지 조달이 가능한 원료로 대체해 생산 차질을 줄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대응 체계를 구축해 전력 공급 불안에 따른 영향을 낮추고 있다.
선진은 최근 사료공장과 종계장, 부화장 등 축산 인프라를 보유한 CJ 사료 미얀마 법인(CJ Feed Myanmar Company Limited) 인수도 마쳤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사료 생산능력을 갖춘 양곤 지역 공장을 확보했으며, 기존 사료와 초생추(DOC) 공급 역량도 확대했다.
선진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대응력과 공급 역량을 높이고, 올해 미얀마 축산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