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가 LG전자와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짓고 있는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에 LG전자가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23일 로보티즈는 LG전자와 전날 우즈베키스탄 생산 공장 지분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건설 중인 로봇 액추에이터 공장에 LG전자가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말 기준 로보티즈 지분 6.56%를 보유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 장치다. 로봇의 움직임과 정밀 제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LG전자는 60년 이상 축적한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액추에이터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기술과 생산 역량을 활용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로봇 액추에이터 공급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다양한 사양의 액추에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보티즈와 LG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과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대상에는 로보티즈가 최근 공개한 AI 기반 휴머노이드 플랫폼 'AI 사피엔스'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