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미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 기지를 구축해 현지 전력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효성중공업(298040)은 자회사 Hyosung HICO가 북미 에너지 인프라 설루션 기업 콴타(Quanta Services, Inc.)의 자회사와 GCB(Gas Circuit Breaker) 합작 법인 'HYOSUNG HICO BREAKER, LLC'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작 법인은 오는 10월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소재한 콴타의 캐넌스버그 공장에서 72.5킬로볼트(kV)부터 800kV까지 초고압 차단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노후 전력망 현대화 등에 따른 전력 기기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효성 측은 보고 있다.
합작 파트너의 모회사 콴타는 미국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기업이다. 유틸리티,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시설, 통신 및 에너지 시장 전반에 걸쳐 인프라, 고객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콴타 경영진과 만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 결과다. 조 회장은 "AI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고도화가 가장 필수적인 과제인 만큼 미국 사업의 성공적인 현지화 운영 노하우와 이번 합작 법인의 시너지를 이끌어내 미국 전력 시장의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