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이탈리아 GE 아비오와 회전익 핵심기술인 동력전달시스템을 공동 연구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부품 공급망에 함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GE 아비오 본사에서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 아비오는 회전익 동력전달시스템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수리온 동력전달장치(MGB) 국산화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KAI와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항공부품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와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신규 고객을 공동 발굴하고, 국제 인증 기반의 부품 공급망에 함께 진입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래 무인기 사업 확대에 대비해 최신 중소형 항공엔진 기술 및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에 대한 협력도 진행한다. 이들은 공동 실무그룹(조인트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기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KAI 측은 이번 협약이 단발성 기술협력을 넘어 공동연구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는 기존 MGB 국산화 사업의 고도화는 물론 차세대 미래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동력전달 시스템 기술을 연구하고, 유럽연합(EU)의 연구개발 펀딩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KAI는 이를 통해 회전익 핵심기술 기반의 미래사업 추진, 개발 리스크 분담,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회전익 분야의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과 세계 항공부품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