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한화솔루션(009830)이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보통주 1주당 2만7900원으로 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조정을 거쳐 내달 20일 공시된다.
이날 산정한 1차 발행가액은 3월 유상증자 발표 당시 예정됐던 가격(주당 3만3300원)보다 5400원 낮다. 이에 유상증자 규모도 1조7092억원에서 1조4787억원으로 줄었다. 최종 증자 규모는 최종 발행가액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는 세 차례 정정 끝에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3월 26일 한화솔루션은 시설 투자(9077억원), 채무 상환(1조4899억원) 목적으로 총 2조3976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재차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한화솔루션은 증자 금액을 최종 1조7000억원으로 줄였다. 시설 자금 9077억원을 유지하는 대신, 채무 상환 자금을 9067억원으로 줄였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이어 미래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에 1000억원을, 적층 구조인 탠덤의 하부 셀로 활용할 수 있는 탑콘 생산 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흡수하는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해 발전 효과를 극대화한 차세대 태양광전지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제품의 상용화를 2029년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