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사흘째인 7일 점심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했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황 CEO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을지로에 있는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만나 1시간가량 식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는 8일 예정된 현대차 사옥 회동을 앞두고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현대차·기아의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얻은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한편,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정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깐부치킨에서 만난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다만, 정 회장은 황 CEO가 서울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에서 지난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가진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