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온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클린파워 2026에 스폰서사로 참여, 전시장 인근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클린파워 2026 기간에 맞춰 미국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SK온의 ESS 사업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SK온은 이 자리에서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GRIDON)'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Gen2)' 제품을 공개했다. 그리드온은 '전력망(Grid)을 켜다(On)'라는 의미를 담은 SK온의 ESS 브랜드다.
그리드온 Gen2는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인 차세대 ESS 제품으로,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DC 블록뿐 아니라 AC 블록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SK온은 미국 공장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온은 기존 운영 중인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Hyundai SK Battery Manufacturing America)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기가와트시)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미국 현지 고객사와 총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최대진 SK온 ESS 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 관련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