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기존 신사업인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에 고부가 스페셜티를 더해 '4대 성장 동력'으로 사업 체계를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성장 속도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 연구원이 제품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순환경제·저탄소 전환 흐름 속에서 바이오·리사이클 중심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계적 재활용 기반의 재활용 플라스틱(PCR) 등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바이오 원료 기반의 BCB 제품군은 폐식용유, 식물성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기존 납사 공정에 투입 중이다. 폐식용유 기반의 바이오 연료(HVO)를 통해 바이오 납사 내재화와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속도도 높이고 있다.

전지 소재 사업은 고부가 양극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 중이다. 하이니켈(Hi-Ni) 대비 니켈 함량을 낮추면서도 고전압을 적용, 가격 경쟁력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잡는 고전압 미드니켈(HV Mid-Ni)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전구체 신공정(LGPF)을 적용하고 망간 함량을 높여 원가를 낮추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높이는 차세대 양극재 리튬망간리치(LMR)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는 신공정 기술 기반으로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높이고 비용은 낮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자 소재 사업도 LG화학이 새롭게 주력하고 있는 성장 축이다. LG화학은 기존 고순도 화학과 정밀합성 역량을 기반으로 AI, 비메모리용 패키징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며 반도체 고객사들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배터리 모듈·구동 센서·통신 등에 필요한 접착제, EPC(고난연 소재) 등 기능성 소재 공급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두경부암 치료제 3상, 면역항암제 1상 등 임상 단계 과제를 적기에 추진하면서 차세대 치료기술을 담은 신약 후보들도 연구 단계부터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난임치료제를 바탕으로 여성 건강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골다공증과 수술 후 통증 관리까지 업무 영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접 질환으로 영역을 확장해 기존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높이면서도 새로운 매출 기반까지 확보하겠다는 게 LG화학의 전략이다.

여기에 새롭게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구조 전환을 추진, 특화된 용도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자동차 외장재, 프리미엄 가전, 의료기기 하우징 등에 사용되는 핵심 고부가 소재인 고기능성수지(ABS)는 고내열 ABS, 무광 ABS, 투명 ABS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제조에 필수적인 합성고무인 SSBR은 초고분자 · 초저연비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반도체 공정 세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용매인 IPA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최적화된 고순도 제품을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고내열·고강도의 전기차 고속 충전 케이블용 초고중합도 PVC, 열폭주를 차단하는 에어로젤 등 여러 고기능 소재를 확보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