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에 마련된 대한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좌측 네 번째), 제프리 루돌프(Jeffrey Rudolph)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CEO(좌측 세 번째)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및 Boeing사 주요 관계자. /대한항공 제공

조 회장의 방문은 12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의 기념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제프리 루돌프(Jeffrey Rudolph)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최고 경영자(CEO)와 주요 관계자 및 현지 언론 등도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센터에 보잉 747-400(HL7489) 기종을 기부했다. 해당 항공기는 2층짜리 광동체 여객기로 1994년 도입돼 2014년까지 1만3842회, 총 8만6095시간을 비행했다.

대한항공과 센터는 이 항공기의 1·2층 기내와 벨리카고, 랜딩 기어를 포함한 항공기 바퀴 부분을 모두 활용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항공기 내부에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랜딩 기어 및 바퀴 작동 원리, 유압 계통 및 항공기 내부 골격, 벨리카고 화물 탑재 방식 및 화물 적재 컨테이너 등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관람객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종석 인터랙티브 전시와 가상 비행 체험, 운항 원리 등도 제공한다.

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로스앤젤레스는 대한항공의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며 "대한항공이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은 젊은이들에게 비행에 숨겨진 과학과 상상력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조종사, 엔지니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이 기증한 B747 항공기 외에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가 소장한 그루먼 F-11 타이거(미 해군 최초 초음속 전투기), 컨베어 F-106A 델타 다트(가장 빠른 단일 엔진 터보제트 동력 비행기) 등 항공기 20여 대를 지상과 공중에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