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사들이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참여해 차세대 무인 통합 설루션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비록 루마니아의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첨단 지상 무인 차량(UGV) 사업은 거머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272210)은 오는 13~15일(현지시각)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BSDA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발칸 지역 최대 규모로 꼽히는 전시회다. 36개국 55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약 3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3~15일 루마니아에서 개최되는 발칸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한화그룹이 참석했다. 사진은 한화그룹의 통합 전시관. /한화 제공

437㎡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꾸린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의 다목적 무인 차량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화의 라인업은 아리온스멧과 그룬트, 테미스-K다. 아리온스멧은 다목적 무인 차량이며, 이 기종을 토대로 독자 개발한 차량이 그룬트다. 테미스-K는 한화에어로가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와 협력해 개발한 궤도형 무인 차량이다. 한화에어로는 테미스-K보다 더 큰 중형 궤도형 무인 차량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12일(현지시각) UGV 유무인 복합 성능 시연회를 열었다. 정찰·보급 등 복합 임무 수행과 함께 유무인 협업 운용 개념을 중심으로 구현했다고 한화에어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K9A1 자주포 실물과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화력 체계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단거리방공무기체계(H-SHORAD) 등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영상 분석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항공기와 차량, 열차 등 표적 식별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규모 산정이 가능한 AI 기반 위성 영상 분석 설루션이다. AI가 기뢰를 탐지하고, 자폭해 제거하는 차세대 기뢰 제거 처리기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유럽이 재무장과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데, (한화그룹이) 미래 기술과 현지 생산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