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오션(042660))는 지난 6일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 등 미국 국방 고위 인사단과 한미 방산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엔 해리스 전 사령관을 비롯해 미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성급 인사,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 측에선 서욱 한화에어로 사장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해리스 전 사령관은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미 태평양사령관 등을 역임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 인사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고, 현재 국방대(NDU) 시니어 펠로우이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전 미 태평양사령관(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미 신임 장성 등 고위인사단이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 측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이날 한화 방산 3사 경영진은 그룹 방산 부문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비전, 주요 무기 체계의 역량을 소개하고, 지상·항공·해양 각 분야에서 한미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양측은 한화의 방위 산업 역량이 한미 동맹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미국 방산 공급망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오펠라이카 시설을 K9 자주포 제품군의 통합 시험·시설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K9의 현지 생산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미국 내 탄약 생산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한미 동맹은 한화 방산 사업의 근간이며, 미국 현지에서의 투자·생산·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방위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 고위 인사 간 신뢰를 다지고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