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기령 20년이 넘은 경년 항공기 2대를 매각해 기단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 기단의 평균 기령은 이번 매각으로 11.8년이 됐다.

제주항공 B737-800의 모습. /제주항공 제공

이번 경년 항공기 매각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기단 현대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는 계약이 만료된 B737-800 경년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하기도 했다.

경년 항공기 매각 및 반납과 함께 신규 항공기 도입도 지속해 지난 2~3월 B737-8 항공기를 각각 1대 구매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연말까지 5대의 항공기를 추가 구매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매기 비중도 늘리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이 운용 중인 여객기 42대 가운데 33.3%인 14대가 구매기다. 제주항공은 구매기 비중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구매기는 리스기와 달리 계약 종료 시 항공기 반납을 위한 대규모 원상복구 정비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향후 발생할 정비 비용에 대비해 설정된 정비충당부채도 완화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확대에 따른 연료 효율 개선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되며, 2025년 누적 유류비도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년 항공기 매각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병행하며 기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운항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