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7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증가한 17조8800억원, 당기순이익은 57.9% 증가한 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에프앤가이드의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발표 수치보다 16.2% 낮은 5949억원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상업 생산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리튬 사업부문의 적자가 대폭 해소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포스코가 1분기 2130억원의 영업이익과 8조93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4%, 0.4%씩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는 조강 생산과 제품 판매량은 늘었지만, 원료 단가·환율 및 운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철강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사업장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인도네시아 사업장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4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유럽향 등 수출 확대 및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베트남 사업장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3% 증가하며 1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6.7% 감소한 9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사업장의 영업손익은 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손실 규모를 170억원 줄였다. 매출액은 3630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인도 사업장은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 증가한 498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9.2% 줄어든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판매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해외 철강 부문에서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매출액은 10.3% 감소한 758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고객 다변화를 통한 매출 상승과 회복 추세 시황을 활용해 수익성을 회복했으며,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설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고, 매출액도 8410억원으로 집계돼 3.1% 늘었다.
발전·철강·인도네시아 팜 농장·가스전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우호적인 시황을 활용해 판매를 늘리면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분기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4% 줄어든 1조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공정 지연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도급 증액 및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었고 그룹사 및 도시정비사업 지속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철강 부문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탈탄소 전환을 위한 투자 성과도 공개했다. 지난 20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해 연간 600만톤(t) 규모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췄다.
오는 2031년 설비를 최종 준공해 현지 저가 철강석 원료를 활용하여 현지 공급이 제한적인 고강도강·고내식강을 생산해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또,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이 가능해졌고, 광양에는 연간 생산량 250만t 규모의 신규 전기로를 오는 6월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부터 2년간 진행할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기존 잉여현금흐름 기반 배당 정책에서 벗어나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실적 연동형 주주환원 정책 도입이 골자다.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은 지배지분순이익에서 비영업적·일회성 평가 손익을 제외한 수치로 정했으며 주주환원율 목표 수준은 35~40%로 설정했다. 해당 범위 내에서 현금 배당 및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협력사 직원을 직고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비용 상승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조업 지원직으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7000여명을 기존 정규직군과 다른 '시너지(S) 직군'으로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노무비나 복리후생비 등 일부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나 직고용 이후 지휘 감독 체계가 일원화되면서 회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용적인 부분에서 큰 증가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