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항공사 항공편 6편 중 1편은 계획된 시간보다 15분 넘게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지연율은 8%포인트 낮아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항공사 11곳의 국내·국제선 종합 지연율은 17.7%로 나타났다. 전체 운항편 17만5555편 가운데 3만1155편이 계획된 운영 스케줄보다 15분을 넘겨 출발하거나 도착했다.
노선별로 보면 국내선은 8만8304편 중 1만5578편이 지연돼 지연율 17.6%를 기록했다. 국제선은 8만7251편 중 1만5577편이 지연돼 지연율은 17.9%였다.
올해 1분기 지연율은 지난해 1분기(25.7%)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선 지연율이 1%포인트, 국제선 지연율이 14.7%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전체 운항 항공편 수는 지난해 1분기(16만1840편)보다 8.5% 늘었지만, 지연된 항공편은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최근 정시성 평가에 국내선 1시간, 국제선 2시간을 넘기는 장시간 지연율을 새로 반영했고, 분기별로 정시성 평가 상황을 항공사에 중간 통보한 뒤 개선 계획을 제출·시행하도록 했다. 항공사들도 이에 맞춰 스케줄 운영 전략을 최적화하며 지연을 줄이는 데 집중하며 일제히 국내·국제선 종합 지연율을 낮췄다.
특히 지난해 1분기 항공기 엔진 부품 수급이 늦어지며 지연율이 40.7%에 달했던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항공기 및 엔진 도입을 통해 1분기 지연율을 4분의 1 수준인 10.3%(1306편 중 134편)까지 낮췄다.
파라타항공(8.9%·778편 중 69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국제선 지연율이다.
작년 1분기 국내·국제선 종합 지연율이 41.3%였던 에어서울도 15.8%포인트 낮아진 25.5%로 나타났다. 에어로케이는 14.7%포인트 내린 18%를, 아시아나항공은 10% 낮아진 18.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종합 지연율은 에어부산(11.6%)이 가장 낮았고, 대한항공(15.3%), 이스타항공(17%)도 평균보다 낮은 지연율을 나타냈다.
이 기간 출발·도착이 지연된 항공편 중 '항공기 정비'를 사유로 늦어진 경우는 151편으로, 정비 지연율은 0.6%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0.81%·1314편)보다 0.21%포인트 내렸다.
국내선(0.58%·510편)에서는 지난해 동기보다 0.02%포인트, 국제선(0.62%·541편)에서는 0.41%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1분기 정비 지연율이 7.46%에 달했던 에어프레미아가 올해는 1.91%(25편)로 가장 큰 폭(5.55%포인트)의 개선을 보였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0.91%(2만1074편 중 192편)로 0.64%포인트, 에어부산은 0.46%(1만5134편 중 70편)로 0.58%포인트 각각 낮췄다. 아시아나항공은 0.45%(0.3%포인트↓·2만6170편 중 119편), 제주항공은 0.52%(0.21%포인트↓·2만5294편 중 132편) 등의 폭으로 정비 지연율이 낮아졌다.
정비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는 에어로케이(0.36%)로, 3921편 중 14편이 이 사유로 지연됐다. 대한항공(0.38%·4만2774편 중 164편)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