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가 베트남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선다.
24일 SK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省) 정부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SK 측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CEO, 정재헌 SK텔레콤 CEO도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칵 탄 응에안성 당서기장, 보 쫑 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장, 부 꾸옥 후이 국가혁신센터(NIC) 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는 베트남 국가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래 성장 전략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기반으로 향후 AI 모델 개발·실증과 산업 특화 AI 서비스 확산까지 연계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모델의 첫 해외 확장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응에안성 정부와 함께 해당 지역 내 AI DC 구축 및 연계 인프라 사업 공동 모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응에안성은 베트남 중북부 핵심 거점으로, 항만·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에너지·첨단 산업 육성이 활발한 성장 지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업자로 선정된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전용 발전원 구축 등 에너지 설루션 차원의 협력 기회를 타진한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AI DC 개발·구축·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글로벌 수요 확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응에안성 정부는 인허가, 행정 절차, 유관 부처 협의, 인센티브 제공 등 제반 환경 조성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발전사 PV 파워, 현지 기업인 나수(NASU)와 함께 응에안성의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15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함께 조성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응에안성 정부는 SK이노베이션 컨소시엄에 '뀐랍 발전 사업자 등록증(IRC)'을 수여했다. 이어 추형욱 CEO는 'AI+에너지 혁신을 통한 베트남 경제 도약'을 주제로 발표하며 "대규모 발전 및 다양한 에너지 설루션 사업을 운영해 온 SK의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공동으로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베트남 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NIC는 베트남 정부가 첨단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19년 설립한 기관이다.
최태원 회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AI는 베트남의 지속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는 에너지부터 반도체, AI 모델 및 응용 서비스까지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AI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