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에이페리온 에너지 그룹(Aperion Energy Group·AEG)과 20메가와트(MW)급 힘센엔진(HiMSEN) 기반의 발전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아론 휠러(Aaron Wheeler) AEG 최고경영자./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에이페리온 에너지 그룹(Aperion Energy Group·AEG)과 20메가와트(MW)급 힘센엔진(HiMSEN) 기반의 발전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684메가와트(MW)·6271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힘센엔진이 고출력·고효율과 기동성, 안정적인 부하 대응 능력이 특징인 대용량 중속 엔진이라고 소개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HD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Electricity 2026'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가분의 절반 수준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힘센엔진 제품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력, 비상·보조 전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발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