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미국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미국 함정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이 현지시간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 참가해 LIG D&A와 공동으로 꾸린 전시관의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19일(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 해양 방산전시회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SAS 2026에는 전 세계 57개국 43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관람객도 1만6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함께 150㎡ 규모 공동 전시관을 꾸렸다. 이 전시회에 국내 기업이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에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미래형 전투함, 군수 지원함 등의 모형이 배치된다.

HD현대중공업이 겨냥한 건 미국 해군이다. 미 해군의 차세대 해양 방위 전략을 뒷받침할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함정 건조 역량과 첨단 무인 체계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함대 재건 문제를 해결하고,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글로벌 파트너임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HD현대중공업 측은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DSA 2026'에 참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해군이 추진 중인 중장기 함대 재편 계획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규모 상륙 작전과 재난 구호에 최적화된 다목적 지원함을 비롯해 연안 임무함, 원해 경비함, 다목적 호위함, 수출형 잠수함 등 말레이시아 해군의 전력 강화 요구에 부합하는 첨단 플랫폼을 전시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한국 해양 방산 선도 기업으로서 함정 수출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