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교통대학교와 함께 지능형 에너지 절감 열차 자동 제어 시스템(IEOS)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IEOS는 철도 선로 조건과 운행 환경을 반영해 구간별로 최적의 속도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감속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철도 운영 효율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로, 현대로템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경제속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의 특성을 가상 공간에서 동일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수천 번의 주행 반복 실험과 실증 실험을 통해 IEOS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달 KTX-이음 열차에 IEOS를 적용해 강릉선에서 진행된 실증 시험에서는 기존 대비 서원주~강릉 구간 12.2%, 강릉~서원주 구간 10.9%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IEOS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념을 반영해 개발됐다. 열차의 장치나 부품의 개조·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IEOS는 신호 장치와 연동해 문제 상황 발생 시 열차가 즉시 정차하도록 설계돼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관사의 운전 부담을 완화하고 철도 차량 운행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철도 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