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롯데케미칼(011170) 총괄대표 사장은 기관 투자자들을 만나 기초 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4대 신성장 분야를 육성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총괄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미팅'에서 "기초 화학은 선제적 사업 재편을 통한 합리화로 경쟁력을 보완하고, 첨단 소재·정밀화학·전지 소재·수소 에너지의 '4대 성장 축'을 탄탄히 쌓아 올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괄대표는 대산과 여수에서 진행 중인 석유화학 사업 재편 현황을 설명하며 이를 통한 기초 화학 부문의 재무 및 손익 구조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산 공장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 개편 1호로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여수 사업장은 재편 최종안을 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고성장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선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연산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을 올 하반기부터 가동해 고객 맞춤형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 고도화로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EP)을 비롯한 제품군을 확장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미래성장 첨단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밀화학 부문은 고부가 식의약 소재와 반도체 케미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지소재는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하이엔드 전지박 등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수소에너지 사업은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지은 두 번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대산 수소출하센터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