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카버(왼쪽) 나스코 사장과 나스코 조선소 일행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운반선 화물창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GD NASSCO) 경영진이 지난 15일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 지원함(NGLS) 사업을 비롯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GD NASSCO는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조선 계열사로,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150척 이상의 미국 해군 지원함과 상선을 인도한 이력이 있다. 회사는 미국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설계부터 건조, 수리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조선소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데이비드 J. 카버 GD NASSCO 사장, 브레트 허시먼 사업 개발 및 정부 관계 담당 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NGL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더불어 양사 간 협력 영역을 설계에서부터 자동화 기술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GD NASSCO 경영진은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NGLS 개념 설계와 향후 예상되는 건조 과정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GD NASSCO와 협력해 미 해군의 요구 조건 충족은 물론 효율적 건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사 경영진은 실무 협의 후 삼성중공업의 최신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내업 공장과 안전·도장 VR 체험장도 둘러봤다.

내업 공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장비를 원격 운영하거나 로봇 스스로 선박의 3D CAD 모델과 계측 데이터를 인식해 용접을 수행한다.

삼성중공업은 로봇 전환(RX) 기술을 기반으로 거제조선소를 24시간 운영되는 자동화·무인화 조선소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선박 설계, 건조 지원을 넘어 RX 분야 협력을 통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기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GD NASSCO의 경영진 방문을 계기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며 "GD NASSCO의 생산 인프라와 삼성중공업의 자동화, 스마트 기술 융합이 양국 조선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J. 카버 GD NASSCO 사장은 "양사 협력은 한·미 조선 산업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다음 세대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