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41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KAP)가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주제는'AI 시대를 여는 원자력(Nuclear Energy for an AI-powered World)'이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와 함께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전략적 역할을 조명하고자 선정된 주제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기조 강연은 토마쉬 에흘레르 체코산업통상부 실장, 미국 텍사스에 11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페르미 뉴클리어'의 메수트 우즈만 사장이 맡았다.
또한 에드워드 맥기니스 전(前)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필립 스토 프랑스 원자력청 원자력 최고책임자, 체코 두코바니 원전 발주사 EDU II 페트르 자보드스키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스터니올로 컨스텔레이션 이사, 제임스 울프 ARC CEO 등도 참석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세션에서는 원전 계속 운전, 탄소중립, AI, 에너지 안보, 소형모듈원전(SMR), 방사성폐기물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과 최신 기술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자력산업의 미래 방향과 역할을 제시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위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해당 세션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아시아의 역할 확대와 부상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태평양연안국 원자력컨퍼런스(PBNC)를 한국이 14년 만에 유치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병행 개최된다.
이와 함께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기간 중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는 부산시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열린다. 19개국에서 온 원자력 관련 156개 기업이 420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은 물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오라노, 프라마톰, 캐나다 앳킨스리알리스, 중국·영국·독일 등 해외 기업도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해 해외 기업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미국·캐나다·영국· 프랑스·체코·독일·중국 등 18개국 63개 회사 바이어가 전시에 참가한다. 사전 모집을 통해 접수된 기업간거래(B2B) 미팅 건수만 약 430건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월 24일에는 대국민 에너지 소통 프로젝트인 '에너지골든벨'이 개최된다. 이번이 2회째인 에너지골든벨은 최근 중동 정세 등을 통해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승자와 입상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지난 41년간 이어져 오며, 국내외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이자 최신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는 14년 만에 PBNC를 유치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원자력산업전까지 병행 개최하는 만큼, 이번 대회가 글로벌 원자력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