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부 시각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기 시작한 가운데 전국 기름값은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역 봉쇄를 예고하며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 뉴스1 오후 12시 45분 기준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넘게 급등한 104.84달러에 거래중이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7% 넘게 상승한 10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4.13/뉴스1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96.19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원 올랐다. 같은 시각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89.83원으로 전날보다 2.41원 상승했다. 전날 9시에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49원, 1.62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26.57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2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2012.31원으로 1.51원 올랐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3차 가격으로 휘발유 공급가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이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