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086520)가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메탈 음극재의 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에코프로 리튬이 캐나다 천연자원부로부터 600만캐나다달러(약 6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상영(가운데) 에코프로 캐나다 법인장 상무가 끌로드 그웨(왼쪽) 캐나다 에너지 천연자원부 의원, 쟈크 람세이(오른쪽) 캐나다 공공안전부 의원과 함께 배터리 R&D 과제 인센티브 지원 공식 발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지원금을 기반 삼아 차세대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 공정 실증 과제를 추진한다. 리튬 메탈 음극재는 기존 음극재에 주로 쓰이는 흑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캐나다 정부의 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EIP·Energy Innovation Program)'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퀘벡주 정부 산하 전력 회사인 하이드로퀘벡과 공동 개발 협약(JDA)을 맺고 리튬 메탈 음극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지원금을 토대로 오는 2027년 3월까지 리튬 금속 생산부터 고순도 정제, 초박형 포일 제조, 성능 및 안전성 검증에 이르는 리튬 메탈 음극 밸류체인 전 공정을 캐나다 현지에서 구축하고 실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전고체용 음극재 외에도 고체 전해질, 전고체용 양극재, 황화리튬 등도 개발 중이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고체 전해질은 현재 충북 오창 본사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연간 40톤(t) 규모의 샘플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 현지 기업 등과 협업해 리튬 메탈 음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