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 평균 경유·휘발유 가격이 전날과 비슷한 리터당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면서 기름값 상승세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2.71원으로 전날 대비 1.14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86.52원으로 1.56원 상승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뉴스1

서울 지역 경유 가격은 전날부터 2000원대로 올랐다. 서울 주유소의 평균 경유 가격은 9시 기준 리터당 2008.2원으로 전일 대비 2.46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79.37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2주간 정유사 공급가격에 적용될 3차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가 주유소에 기름값을 지금보다 올리면 안 된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현재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간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일(현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소식에 장중 한때 WTI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와 협상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유가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