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009830)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
9일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중요 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 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 ▲중요 사항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이번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심사해 왔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오는 10일 효력발생일을 하루 앞두고 효력이 정지됐다. 회사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정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유상증자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은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 중 1조5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머지 9000억원은 미래 성장 투자 재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주주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결집한 주주들은 이날 기준 3.06%의 지분율을 달성했다. 3%를 넘기면 임시 주주 총회 소집을 청구하거나, 이사·감사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주주가치 침해 우려가 커지자, 최대 주주인 ㈜한화가 지원에 나섰다. ㈜한화는 지난 8일 자사주를 제외한 지분율(36.66%)에 따라 배정받는 신주 2111만8546주 전량을 인수한 뒤, 최대 20%의 초과 청약에도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예정 발행가액(주당 3만3000원) 기준으로 약 8439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