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논란과 관련해 대외적인 신뢰 회복과 내부의 결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번 사태를 보며 나 역시 안타까웠다"며 "조직 안정화와 대외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내부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10분 정도 초과해 총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최 회장은 사전 준비된 답변 없이 현장에서 나온 질문을 받고 본인의 솔직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5년을 지켜보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단 오늘 한 번만으로 안 된다. 우리 스스로 어디가 아픈 부분인지 진단하고, 무엇을 더 해봐야 할지 고민하고 내부 소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앞서 지난 2월 국내에서 상속세 부담이 과도해 고액 자산가들의 유출이 많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당시 자료는 한 해외 업체의 조사 결과를 인용했는데, 이후 이 업체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른바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후 최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의사 결정 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쇄신'을 추진하는 한편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