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487570)이 효성 60년 역사상 최초로 오너 가문이 아닌 전문 경영인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1일 HS효성은 김규영 회장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HS효성은 전문 경영인 출신 회장을 선임해 보다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지배 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HS효성 김규영 회장 프로필 사진/HS효성 제공

이번 인사는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평소 인재 경영 철학이 드러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조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내부 투명성, 경영 책임성을 강화하려면 소유와 경영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이후 50년 이상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대표적인 '효성맨'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후 생산 현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울산·언양·안양 등 효성 주요 사업장의 공장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효성에서 섬유PG 최고기술책임자(CTO), 효성 기술원장 등을 맡아 그룹의 기술 전략을 총괄했다. 이어 중국 총괄 사장을 역임해 해외 생산·판매 조직을 직접 이끈 글로벌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효성 대표이사를 맡아 약 8년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2022년 부회장 승진 후에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영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첨단소재 임진달 대표, 성낙양 대표와 함께 HS효성첨단소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HS효성은 LG화학 기술원장 출신인 노기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효성 60년 역사상 최초의 비(非)오너 출신 회장 선임은 재계에서도 드문 케이스"라며 "견제와 균형에 기반한 새로운 지배 구조를 구축해 한국 경영 방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