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006260) 대표이사 부회장은 26일 "당분간 계열사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다"며 "지난해 1조5000억원 정도를 창출했기 때문에 중복 상장 안 해도 경영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복 상장 이슈와 관련해 정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초 LS는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를 추진하려다 중복 상장 논란으로 중단한 바 있다. 상장을 통해 약 5000억원을 조달해 미국 내 설비 투자를 계획했으나,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소액주주와 정치권의 지적에 따라 상장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명 부회장은 "LS는 장치 산업이라 대규모 자원 투입이 필요하고, 사업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며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LS MnM 배터리 소재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는 3년이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현금 창출 규모는 1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투자가 끝나면 재무적으로나 현금 흐름상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후 창출되는 현금은 내부 유보 또는 신사업 투자, 주주 배당 등에 좀 더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LS MnM의 상장 시점 및 방식에 대해서는 "LS MnM은 투자 계약 조건에 따라 JKL파트너스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협의해 나가겠다"며 "JKL 측도 단기적인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S MnM은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데, 당초 내년 9월까지 상장하는 게 목표였다.
명 부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주력 사업 수익 극대화, 신사업 조기 안정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경영 환경은 기회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 환경에 대응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미국 현지화 투자를 안착시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사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