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태양광 혁신 기술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발행 가액은 6월 17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조달된 자금으로 시설 투자 과정에서 누적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어 고출력·고효율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자산 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재무 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해왔다. 여수산단 내 유휴 부지, 울산 사택 부지, 신재생에너지 개발 자산, 관계사 지분 등 1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 자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통해 7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런 노력에도 글로벌 태양광·화학 산업의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약 1조5000억원은 재무 구조 개선과 중장기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은 약 9조원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9000억원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이하 탠덤) 파일럿 라인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시설 투자에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주 환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향후 5년간(2026~2030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연결 당기순이익의 10%가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 300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주당 300원의 최소 배당금이 보장된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고부가가치 소재 등 핵심 성장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소 배당 정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유지하고, 사업 성장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