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국계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피노(FINO) 지분을 인수한다. 피노는 중국 최대 전구체 전문 기업 중웨이신소재(CNGR)의 한국 자회사로 리튬인산철(LFP) 분야에 특화돼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피노 지분 약 7%를 인수한다. 다만 삼성SDI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삼성SDI 기흥 본사. / 삼성SDI 제공

삼성SDI의 피노 지분 인수는, 올해 4분기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앞두고 LFP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4일 엘앤에프와 1조6000억원 어치의 LFP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LFP 배터리 생산 채비를 서두른 바 있다.

피노는 한국에서 LFP 공급망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피노는 지난해 8월 포스코퓨처엠, CNGR과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항에 LFP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해당 공장 건설 주체는 포스코퓨처엠이 CNGR과 합작해 설립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의 피노 지분 인수 추진은 LFP 배터리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