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와 국내 정유업계는 26일 정부가 발표한 비상 경제 대응 방안에 따라 가격 안정화와 수급 관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2차 최고 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가격 안정화 조치에 긴밀히 협조하고, 휘발유·경유·나프타 등 주요 석유 제품의 국내 시장 우선 공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나프타(납사) 위기 품목 지정과 수출 제한 조치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비닐·플라스틱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내수 산업 안정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 도입선 확보 등 업계 차원의 원유 확보 역량을 총동원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유지하고,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가격 및 수급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 가격제가 지난 13일부터 2주간 이어진 가운데 정부는 27일 0시부터 2차 최고 가격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통 휘발유는 리터(L)당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상한선이 설정됐다. 1차 석유 최고 가격(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