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유·석유화학사업을 넘어 미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열관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액침냉각유 기반 열관리 설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등 발열이 많이 나는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열관리 설루션 'e-쿨링 설루션(e-Cooling Solution)'을 지난 2024년에 개발, 배터리용 제품은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에쓰오일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e-Cooling Solution)'을 선보였다. / 에쓰오일 제공 이에 보도자료와 사진을 함께 송부드립니다.

e-쿨링 설루션은 액침냉각 방식을 따른다. 액침냉각은 전자 부품이나 배터리를 절연성이 높은 냉각액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것을 말한다. 냉각액이 발열 부품과 직접 접촉해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분산시키며 공기 유입을 차단해 화재 확산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에쓰오일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재 호환성, 금속 부식 평가, 장기 운전 테스트 등을 거쳐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적용 시험도 완료했다. 또한 배터리 패키징 전문기업 범한유니솔루션과 협력해 액침냉각형 ESS 및 전기차 배터리팩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에쓰오일의 액침냉각유가 적용된 액침냉각형 ESS 배터리 시스템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ESS 분야에서 확보한 사업화 성과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기차 및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AI 및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이 급증함에 따라, 액침냉각을 포함한 고효율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에쓰오일은 액침냉각유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열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열관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축적된 윤활기유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고효율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글로벌 열관리 설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