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24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HMM은 1976년 3월 25일 전신인 아세아상선으로 설립됐다. 이후 1983년 현대상선으로 사명이 바뀌었다가, 2020년부터 HMM을 사명으로 쓰고 있다.
HMM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Move Beyond Maritime)'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에는 세계 최고의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HMM은 이와 함께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 방향인 'W.A.V.E'도 발표했다. 각각 인재(W), 혁신(A), 가치(V), 친환경(E) 부문 등의 전략이다. HMM은 이를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각각 성과는 톱탤런트의 인재가 만든다(W), 모든 업무를 스마트하게 재설계한다(A), 가치 기반 성장을 실현한다(V),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전환이다(E)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HMM은 숙련된 인재의 역량이 곧 경쟁력인 해운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AI 기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며, 친환경 전환을 선도함으로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했다.
최원혁 HMM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택과 도전, 고난과 성공을 겪었다"며 "모든 성과는 바다와 국내외 현장에서 일해온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이제 50년의 역사를 동력으로 100년 영속 기업을 향해,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톱 티어 선사를 향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MM은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시작해, 1986년에는 풀 컨테이너 사업에 진입했다. 이후 세계 3대 항로인 유럽 항로까지 네트워크를 넓혔으며, 1994년에는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취항을 했다.
이를 통해 1997년에는 변동성이 심한 해운업계에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10년대 글로벌 해운업계의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20년 흑자 전환해 2022년에는 9조945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