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여객기 좌석 번호 체계를 순차적으로 변경한다. 대한항공과의 완전한 통합을 앞두고 항공기 좌석 번호 체계를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 '항공기 좌석 번호 체계 변경 안내'를 통해 올해 12월 14일부터 16일 운항하는 국내·국제선 전 노선의 좌석 번호 체계를 바꾼다고 공지했다.
가장 큰 기종인 A380을 제외한 다른 기종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시작 열을 1열에서 7열로 옮기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시작 열을 10열에서 28열로 바꾼다.
A380 기종의 1~2층 비즈니스 좌석과 70열부터 시작하는 2층 이코노미 좌석은 바뀌지 않고, 1층의 이코노미 좌석 시작 열을 30열에서 28열로 바꾼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종과 클래스별로 좌석이 시작되는 열 번호만 변경되는 것으로 실제 좌석은 변경되지 않아 좌석 위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좌석 체계 변경 일정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도 밝혔고, 좌석 체계가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바뀌면서 합병 목표 일자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공식 합병 절차를 올해 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12월 17일을 출범 기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한항공 조종사 2600여명이 가입된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KAPU)도 이날 지난해 임단협 결렬을 밝히면서 "올해 12월 17일 양사 합병을 앞두고 합병 후 서열 순위 제도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나 정확한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