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울산 공장 내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PA)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생산 공정의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오는 10월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20일 발표했다.
그동안 애경케미칼은 PA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정제해 부산물인 무수말레산(Maleic Anhydride, MA)으로 생산·판매했다. 그러나 최근 화학물질관리법 강화와 유해화학물질 지정에 따른 안전보건 부담,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문제 등이 커지면서 MA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PA 과정에서 나오는 폐가스를 폐지하지 않고 스팀으로 재활용하는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설비 도입 완공 후에는 기존에 열원으로 사용하던 천연가스(LNG)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애경케미칼은 연간 30억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MA 생산 중단 이후에도 폐가스를 단순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 자원으로 순환시켜 활용하는 의미 있는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공정 혁신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